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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SF는 왜 해체 수순을 밟고 사라지게 된 걸까? (집중 분석)

윤강로 (Rocky YOON) 2022. 12. 3. 11:54

[GAISF는 왜 해체 수순을 밟고 사라지게 된 걸까? (집중 분석)]

 

 

글로벌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Glob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Federations)95개 정회원 단체(full members)20개 준 회원단체(associate members)로 구성되어 있는 데 1129일 특별총회에서 해체된 상황입니다.

 

 

The late Patrick Bauman led GAISF from 2016 to 2018, following a period of turbulence ©Getty Images(Patrick Baumann GIASF전임회장/출처: insidethegames)

 

 

과거 GAISF회장들은 폭넓은 기반 위에 스포츠의 성장을 도모하도록 물심양면으로 기여한 강력한 인사들이 주를 이루었던 바 있습니다.

 

역대 GAISF회장들과 핵심 주요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회원단체들을 기반으로 선출되었으며(mostly elected by the membership) 따라서 GAISF의 정책 방향과 리더십은 항상 집단적 방향의 정책기조를 염두에 둔(with matters always oriented to the collective) 단하에 있는 회원단체들로부터 비롯된 바 있습니다.

 

Thomas Keller초대 회장을 위시하여 김운용 회장, Hein Verbruggen회장 및 Patrick Baumann 회장 등 모두 독자적스포츠단체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지하고 껴안았으며 Marius Viser회장 역시 모든 스포츠”(all sports)GAISF의 중심에 두었는데 스포츠의 중심에 GAISF가 있었냐고 Nally는 되묻고 있습니다.

 

 

(역대 GAISF회장들/상단 좌로부터: Thomas Keller-김운용-Hein Verbruggen/하단 좌로부터: Marius Vizer-Patrick Baumann<우측>- Raffaele Chiulli-Ivo Ferriani<좌측>)

 

 

Nally의 견해에 따르면 아마도 GAISF의 소멸(demise)움직임 징조는 비록 GAISF를 굳건하게 지지하고 있었던 Baumann회장이었지만 그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2015Sochi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불거진 혼란 사태에 대한 그의 반응이 그 발단이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5년 당시 GAISF회장이었던 국제유도연맹(IJF)회장 Marius Vizer(루마니아)가 국제스포츠 계 대규모 회동이 이루어진 SportAccord회의 개회사에서 2013년 선출된 Thomas Bach IOC위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리게 되는데 그는 “IOC위원장, SportAccord가 추진하는 컨벤션 조직운영과 종합대회개최를 주관하는 임무수행 전략에 방해 행위를 중단 하시오. 어떤 종목들이 종합 대회에 합당하고 어떤 종목은 자격이 없다라는 이론을 생산하려 하지 마시오”(Mr. President, stop blocking the SportAccord strategy in its mission to identify and organize conventions and multi-sport games. Do not try to create a theory around which sports are and are not eligible for multi-sport games. ...) “SportAccord이벤트 가이드라인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우리 스스로 창출하고 벌은 기금배분방식을 강요하지 마시오. 스포츠조직들의 자치성에 간섭하지 마시오”(Do not try to impose upon the organizers of SportAccord events guidelines on how to distribute funds generated and earned by ourselves. Do not interfere in the autonomy of the sport organizations)라고 Bach IOC위원장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린 바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Baumann회장이 당시 기존 GAISF회장 선출 기조를 순환제 회장선출방식채택(the adoption of the rotational Presidential selection)으로 결정함으로 GAISF가 필요로 하는 지속성(continuity)과 정책방향유지동력(direction)을 근간으로 하는 강력한 리더십이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GAISF회장과 아울러 지지하는 이사회선출의 상당 부분이 지명방식으로 전환됨으로 지도부 선출은 개별그룹들의 기능으로 전락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강력하고 경험 있고 공약이 점철되어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핵심 리더십이 사라지게 되면서 GAISF의 운영방식은 해당 개별소속연합체의 야심을 대변하는 입김에 좌지우지되는 현상이 생긴 것으로 사료됩니다

 

순환제 회장선출방식의 결과로 GAISF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에 염두를 둔 추진력 있는 리더십 대신 현재 GAISF회장의 경우 순환제 방식으로 지명된 그룹별 수준에 입각하여 당면한 주어진 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임무 완수하며 미덕으로 여기게 된 GAISF는 그 필요성이 취약해 지고 있다(GAISF is not needed as its responsibilities are better served at the grouping level)라는 분석이 나오게 된 배경으로 보입니다

 

Baumann회장에 의해 검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GAISF방식의 인정시스템구조(a proper recognition structure)를 밑받침 할 진정한 실행 방안은 전혀 실시되지 못한 결과(never truly been put into place) 가 도출되었습니다. 몇몇 소수의 개별적 관심분야(personal concerns)와 제한적 정책방향제시(restrictive policies of the few)로 인해 인정과정실생에 있어서 계속적으로 복잡하고 다루기 힘들고 목적에 부합되지 못하는 사례가 순탄치 못하게 이어지게 된 것(allowed the recognition process to continue to be complex, unwieldy and not fit for purpose)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NallyGAISF해체가 답이 아니(dissolving GAISF does not provide an answer)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문젯거리들은 해결되지 않고 그냥 이리 저리 표류 되고 있는(The problems are being moved, not resolved) 상황인데 현재 직면한 이슈 해결이 목표라면, 리더십은 조직 자체를 도매금으로 내던지지 않고(without moving the organization wholesale) 그리 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올림픽 패밀리 울타리 밖에 있는 스포츠들은 어찌될 것인가(What happens to sports outside of the Olympic family?)라고 안타까워한 바 있습니다.

 

Nally는 균형 잡힌 집행위원회가 지지하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회장이 개별 소속 연합체의 올림픽지위보존에 국한하지 않고 스포츠 전체의 이익을 인정하는 역량을 지닌 지도자라면(a democratically-elected President supported by a balanced Board, that recognized the interests of sport as a whole, and not confined to protecting their own Olympic status) 공정하고 효과적인 인정 과정을 손쉽게 구조 조정할 수 있을 거(could easily structure a fair and effective recognition process)라고 예단한 바 있습니다

 

GAISF해체로는 글로벌 스포츠 공동체가 자체연합기구가 필요 없다고 부인하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을 것(To close GAISF will not achieve anything other than denying the global sporting community to have its own association)이라는 Nally의 주장입니다. GAISF와 같은 연합체가 있어야 올림픽운동조직을 넘어 해당 이슈들을 논박과 논의를 할 수 있고 해야하는 당위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GAISF해체와 관련 하여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IOC로 하여금 더욱 굳건하게 견제를 받지 않는 세력으로 지속되도록 방임하는 추세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고(Some fear the dissolution of GAISF will further consolidate unchecked IOC power)있다고 합니다.

 

 

 

 

GAISF의 일부 기능을 인계 받게 된 SportAccordGAISF에서 파생된(spawned out of GAIF)별개의 독립체(a different entity)이며 그 반대는 아닐 것(not the other way round)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portAccord는 연례 GAISF행사캘린더상 회의체로 성장한 회의 컨벤션(the conference convention)형태의 조직입니다. SportAccord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IOC집행위원회가 GAISF총회와 맞물려 개최되는 시기에 당시 올림픽 및 기차 국제스포츠행사 유치후보도시들이 공개적으로 참석하도록 허용되면서 였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국제스포츠행사들이 줄지어 SportAccord회의를 계기로 제휴하게 됨으로 SportAccord는 짭짤한 상업적 거래조건제의가 이루어지게 된 것(The alignment of these events provided a good commercial proposition for SportAccord)이지만 GAISF가 사라진 현재와 미래에 아직도 여전히 그러한 상업적 거래조건제의가 상존하게 될지는 의문입니다.

 

GAISF해체 결정은 개별국제연맹연합체들의 이익 계산에 달려 있었는데 그들이 모두 직면한 딜레마는 개별국제연맹연합체 그룹들은 도발적으로 보일 정도로(seen as provocative) 찬반투표를 위한 로비활동을 전개하였다는 것입니다.

 

올림픽하계종목 국제연맹연합회(ASOIF: Association of Summer Olympic International Federations)

올림픽동계종목연맹 연합회(AIOWF: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Olympic Winter Sports Federations)

● IOC 인정 종목<상설올림픽정식종목 일부에는 해당되지 않음> 국제연맹연합회(ARISF: Association of IOC Recognized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

독자적 인정스포츠종목연맹 연합회(AIMS: Alliance of Independent Recognized Members of Sport)

 

하지만 이제 스포츠는 총체적으로 집단적으로 보다 증가추세에 있는 다음의 10가지 도전 과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헤쳐 나아가야 합니다:

 

(1)이주노동자들(migrant workers) 문제, (2)환경문제(environment), (3)스포츠로 물타기 문제(sports-washing), (4)약물 남용 문제(drug abuse), (5)게임중독문제(game addiction), (6)정치적 간섭 문제(political intervention), (7) 부패문제(corruption), (8)기후변화 문제(climate change), (9)국제연맹들의 재정 자립화 문제(IFs’ financial independence), (10)불안정한 국제연맹들의 지배구조 문제(irregularities of IFs’ governance)등으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IOC혼자만으로 이러한 모든 이슈들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사료됩니다.

 

Thomas Bach IOC위원장의 유명한 어록 중 “There is no one-size-fits-all solution”(만병통치약이나 만능 키는 없음)이란 어록이 떠오릅니다.

 

따라서 이제는 모든 스포츠를 관장하고 제반 이슈 해결 능력이 있어 대표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글로벌 중앙집권적 조직체계를 IOC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상하여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The Sports Exami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