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8. 11. 6. 15:54

[대한민국 스포츠의 안타까운 현주소와 현황 이야기]

 

오랜만에 화끈하고 설득력있는 스포츠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한국 스포츠는 어디를 헤매고 있는 걸까요?

 

2018년 Jakarta-Palembang 아시안게임에서 종합3위의 성적을 냈지만 2위인 일본과는 금메달에서만 Half Game?...

 

설상가상으로 얼마 전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Buenos Aires2018 청소년 올림픽에서는 베트남보다 뒤쳐진 종합 43위...

 

이건희 IOC위원 후임 한국 IOC위원 선출소식은 감감무소식...

 

스포츠외교는 변방.....

 

평창2018 동계올림픽 세계 유적지 겸 한반도 평화올림픽의 발상지 겸 차 세대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메카를 살리기 위한 올림픽유산(Olympic Legacy)계획의 일환으로 동계올림픽시설 관리공단(가칭)설립은 언제일까요?...

 

대한민국 체육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스포츠 위상을 다시 바로 세울 방도는 없는 걸까요?...

 

경기력 면에서 역대 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종합성적추이를 살펴 보겠습니다

 

(1) 2010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회 청소년올림픽(YOG)2010에는 5대륙 2015개국에서 5,481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하여 총 26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펼쳤으며 한국선수단은 102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였으며 금메달11, 은메달 3, 동메달4 개들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중국(1)과 러시아(2)에 이어 한국은 종합3위를 차지 한 바 있습니다.

 

 

(2) 중국 Nanjing 2014 개최된 바 있었던 제2회 청소년올림픽에는 28개 종목 222개 세부종목에 걸쳐 경기가 열렸으며 한국선수단은 육상 등 20종목에 선수 73, 임원 38명 등 모두 111명의 선수단을 구성 및 참가한 바 있으며 5개 종목 금메달 5, 은메달7개 및 동메달7개 등 총 19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12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3) 아르헨티나 Buenos Aires 2018 3회 청소년올림픽에는 14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52명을 파견하였으며 참가성적은 금메달 1,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총12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 43위의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 Singapore YOG 2010: 한국선수단 성적 종합 3

2 Nanjing YOG 2014: 한국선수단 성적 종합 12

3 Buenos Aires 2018: 한국선수단 성적 종합 43

4 Senegal/Dakar 2022: 한국선수단 성적 종합 ???

 

 

물론 IOC는 각국선수단 별 성적을 매기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음은 11월5일 자 조선일보 기사 내용입니다:

 

 

 

[태평로] 제 목소리 못 내는 한국 스포츠

 

평창 동계올림픽 끝난 경기장… 전광판도 없는 '유령 시설' 전락
연습장 없는 선수들은 해외行… 체육회는 '권력 눈치'에 급급

강호철 스포츠부장
강호철 스포츠부장

 

대학 아이스하키는 올해부터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10월 리그를 평일 저녁과 주말에 치르고 있다. 하지만 여간 고생이 아니다. 경기를 할 때마다 수도권과 지방에 있는 빙상장 여러 곳을 옮겨 다닌다. 지난달 말에는 4개 대학 팀들이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당일치기'로 대구에서 자정까지 경기를 치른 다음 새벽에 되어서야 서울로 올라왔다. 대학 아이스하키 팀들은 이런 '철새' 신세를 내년 2월까지 계속해야 한다.

이들이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경기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딱 한 군데, 아무 걱정 없이 경기에 전념할 장소가 있기는 했다. 바로 올해 2월 동계올림픽을 치른 강릉하키센터였다. 올림픽 시설의 사후(事後) 활용이란 명분까지 더해져 최적의 장소였다.

하지만 이곳은 올림픽 이후 철문을 꽁꽁 잠가놓고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유령 시설'이 됐다. 비용 절감을 이유로 임대했던 전광판까지 업체가 떼어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운영비 분담 비율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지자체가 합의에 실패해 운영 주체조차 결정하지 못한 탓이다. 1000억원 넘게 들여 지어 '첨단 장비를 갖춘 최고 경기장'이란 찬사(讚辭)를 받던 강원도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이상화가 투혼을 발휘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센터 역시 물과 얼음이 모두 빠진 앙상한 콘크리트 구조물 신세로 전락했다.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켈레톤 윤성빈은 "국내에서 연습할 곳을 찾지 못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국내 슬라이딩센터를 뒤로 한 채 해외로 전지 훈련을 떠났다.

운영비 분담 비율 논의는 결국 올해를 넘길 전망이고, 각종 경기 시설은 제철을 앞에 두고 때아닌 겨울잠을 자게 생겼다. 정부와 지자체가 선수들이 시설물을 활용토록 하면서 논의를 이어갔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장 곳곳에서 아쉬움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체육계에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빨리 해결해달라고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

한국 체육은 현재 위기 상황이다. 정부 체육 정책의 모든 관심이 '기-승-전-남북'으로 쏠리면서 정작 국내 체육인의 처우 개선이나 경기력 향상에는 소홀한 모습이다. 그런데도 체육인들이 침묵하는 것은 괜히 목소리를 높였다가 찍혀 '적폐'로 몰릴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체육계 인사는 "지금은 서로 그냥 지켜보자, 기다려보자는 말만 하고 있다"며 우울한 체육계 분위기를 전한다.

한국 체육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돋움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기업들이 스포츠 지원을 줄이고 있는 것도 가뜩이나 위축된 체육계를 더욱 움츠리게 만든다. 국내 굴지의 그룹이 최근 야구 등 인기 스포츠 예산까지 지난해보다 20~30% 줄였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체육인들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체육계 지도자는 국정감사장에서 진땀 흘리면서 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죄송합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정정하겠습니다"란 말만 되풀이하는 게 '허수아비' 신세가 된 한국 체육의 현주소다.

2019년이면 한 국 스포츠의 젖줄이던 전국체전이 100회째를 맞는다. 벌써부터 서울과 평양에서 대회를 공동 개최한다거나 그게 어려우면 남북한 친선(親善) 이벤트라도 다양하게 열겠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체육인들이 지금 같은 모습이라면, 혹시 마주칠지도 모를 북한 체육인들에게 이런 핀잔을 들을지도 모른다.

"남쪽 체육인들은 그렇게 무시당하고도 밥이 제대로 넘어갑네까?"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4/2018110402791.html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