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8. 2. 5. 13:23

[평창2018 Bach IOC위원장이 명예 감자대사(Honorary Potato)된 사연은?]

 

벌써 오늘(2월 5일)이 평창2018 개막까지 딱 G-4일 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어제(24) 저녁은 평창에서 열린 첫 IOC집행위원회 2일차 회의가 마무리되고 평창2018 조직위원회 이희범위원장 주최 만찬(19:30~21:30)이 강릉 경포대 6성급으로 알려진 씨마크(Sea Marq.) 호텔 하늘홀에서 있었습니다.

 

 

참석자는 Thomas Bach IOC위원장 부부를 비롯하여 IOC집행위원 15명과 IOC핵심간부 진 그리고 주최자인 이희범 POCOG위원장부부,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재국 평창군수, 최명희 강릉시장, 유승민 IOC위원 겸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장 및 POCOG 부위원장 2명과 몇몇 간부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필자는 Ser Miang NG IOC집행위원(싱가포르), Sergey Bubka IOC집행위원(우크라이나) Gian-Franco Kasper 국제스키연맹(FIS)회장과 1번 테이블에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필자, Ser Miang NG 및 Sergey Bubka)

 

 

대한민국 국가대표(?) 국악소녀 송소희의 구성진 아리랑과 태평가 등 전통 한국 민요곡조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습니다.

 

 

 

 

만찬 식순에 의거하여 이희범 POCOG조직위원장의 영어만찬사가 있었으며 모두 의미심장하게 경청하였습니다.

 

 

이어 Thomas Bach IOC위원장의 답사가 있었는데, 자신과 Gunilla Lindberg IOC조정위원장에게 함께 붙여준 감자홍보대사’(Honorary Potato)라는 별칭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Bach IOC위원장 특유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3주간 평창에 머물러야 하는 입장에서 감자홍보대사가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좋은 명칭으로 알고 고맙게 받아들이겠다고 하여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사실 평창이 동계올림픽 3수 도전을 하면서 스키점프 대를 비롯하여 주요 동계올림픽 시설이 자리잡은 곳이 바로 당초 강원도 감자원종장부지였기 때문에 누군가 강원도 대표 상징 대명사이기도 한 감자에 명예를 붙여 감자홍보대사’ (Honorary Potato)가 된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현재 평창2018동계올림픽 개 폐회식장(Olympic Stadium)부지는 당초 대관령의 특산 명물인 황태(Yellow Dried Pollack)덕장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桑田碧海(상전벽해)런 고사에서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 것처럼 居民(거민)이 희소하였던 칼바람의 언덕(Cutting Windy Hill) 강원도 두메산골 대관령(횡계)이 드디어 유치도전 3수동안 지내온 세월 18년 만에 감자-황태 2중주 앙상블연주 합작 동계올림픽 명소로 탈바꿈한 것을 ‘Transformative Effects of the Olympic Games’(올림픽주도 변형 효과)로 부르고 싶습니다.

 

Thomas Bach IOC위원장은 답사를 통해 이희범 조직위원장에 대해 3가지로 유머와 팩트(fact)가 담겨 있는 수준 있는 발언으로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습니다:

 

 

 

1)   “President Lee is a polite man, because he did not mention the rival candidate city PyeongChang won at 2011 Durban IOC Session voting.”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예의범절이 훌륭한 공손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2011년 평창이 남아공 더반개최 IOC총회에서 승리할 때 이겼던 경쟁후보도시<Bach IOC위원장 선출(2013)되기 전 자신이 유치위원장 이었던 뮌헨/Munich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President Lee is a dynamic man, because as POCOG President he spurred the overall preparations process with dynamism in place.” (이 희범조직위원장은 활력 충만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조직위원장 직을 맡으면서 그분 특유의 활력을 불어 넣어 동계올림픽준비과정에 박차를 가하였기 때문입니다)

3)   “President Lee is a reliable man, because he kept his promise to be the last President of the Organizing Committee(POCOG) at the dinner with the IOC Executive Board members in Lausanne in 2016.”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믿을 만한 신뢰가 있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2016년 신임선출 조직위원장으로 스위스 로잔에서 IOC집행위원들과의 만찬에서 자신이 바뀌지 않는 마지막 조직위원장이 되겠다고 다짐한 약속을 지켜냈기 때문입니다)

 

 

올림픽대회에서 주인공이자 VIP는 당연히 참가선수들입니다.

 

선수들에 대하여 출 도착(AND), 물자(LOG), 수송(TRA), 선수촌숙박(OLV+ACM), 의료 및 보건(MED), 식음료(F&B), 소통/통신(COM) 등등을 신경 쓰고 지원해 주는 곳이 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입니다.

 

조직위원회 최고사령탑의 거두는 단연 조직위원장입니다.

 

Bach IOC위원장이 언급한 대로 이희범 POCOG위원장은 polite하고, dynamic하며 reliable한 분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대회 VIP인 선수들에 향해 총괄서비스 책임자인 조직위원장의 바람직한 행동강령(Code of Conduct)를 이희범(Lee, Hee-Beom)POCOG위원장의 姓인 Lee를 삽입하여 3행시를 지어 보았습니다:

 

(More) Vivid-Lee (Vividly)

(More) Impressive-Lee (Impressively)

(More) Precise-Lee (Precisely)

 

2013IOC위원장으로 선출되어 5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 Thomas Bach IOC위원장 역시 Dynamic함은 물론 명석하고(Brilliant), 수완이 어마무시하고(Awesome), 카리스마 넘치는(Charismatic) 올림픽운동 지도자 중 영웅(Hero)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Bach IOC위원장의 경우 4행시가 되는데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B: Brilliant

A: Awesome

C: Charismatic

H: Hero

 

Thomas Bach 9 IOC위원장은 2013910일 부에노스아이레스 개최 제125IOC총회 최종일 신임 IOC위원장 선출투표에서 1차 투표에서 43, 2차 투표에선 과반수가 넘는 49표로 시종일관 선두주자로 질주하며 당선된 바 있습니다

 

125 IOC총회 끝자락 Jacques Rogge8 IOC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인 Thomas Bach를 당선자로 발표하고 나서 그에게 단상을 넘겨주자 Bach 신임 위원장의 일성이 바로 Thank you very much to all of you."였었습니다.

  

쉽고 알아듣기 평이한 영어로 이어지는 그의 취임소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Thomas Bach IOC위원장 당선직후 모습/출처: IOC홈페이지)

 

First of all, I would like to thank from the bottom of my heart all my dear friends and colleagues who voted for me this morning.

 

This is really an overwhelming sign of trust and confidence.

 

But I would also like to thank my fellow candidates, who I greatly respect, and all those who did not vote for me this time.

 

I will also work for and with you in the coming years and want to win your confidence, too.

 

그는 이어지는 취임연설에서 본인이 IOC위원장의 책무가 막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평이하고 쉬운 준비된 영어 원고로부터 토로하면서 "다양함 가운데 일체감을 이루자"(Unity in Diversity)고 호소한다:

 

I know about the great responsibility of an IOC President." 

This makes me humble.

“I want to lead the IOC according to my motto”: unity in diversity.

“I want to be a President for all of you.”

“This means I will do my very best to balance well all the different interests of the stakeholders of the Olympic Movement.”

“This is why I want to listen to you and to enter into an ongoing dialogue with all of you.”

“You should know that my door, my ears, and my heart are always open for you.

 

Bach IOC위원장의 후보 선언서(manifesto)내용을 보면 그는 올림픽을 '다른 행사들로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묽게 하지 않고' "독특한" 방식으로 유지하면서(keep the Olympic Games "unique" and not "diluted by other events") 올림픽대회 개최권을 한편으로는 IOC의 이익을 고려하여 유치도시들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위험요인분석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잠재적인 유치도시가 투자한 것에 대하여 사회적이고 홍보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가 돌아 가도록 확실시 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노라고 천명한 바도 있었습니다. 

(Bachs manifesto states he wants to keep the Olympic Games unique and not diluted by other events, while ensuring the awarding of the Games is based on the interest of the IOC in an in-depth review and risk analysis of a bid on the one hand, and the interest of a potential bidder in a social and promotional return on investment in the other.

 

 

 

 

평창2018동계올림픽개최를 통하여 미래 어느 날 아이들과 손주들에게 이렇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미래 어느 날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된 통일한국을 보기를 원하였으며 바로 그날 우리는 우리민족에게 이렇게 고할 것입니다---평창2018동계올림픽이 통일의 초석이 되었노라고...(One day, we will see the Unified Korea, no longer South Korea and North Korea, just Korea. That day, we will tell our people like this: PyeongChang Games in 2018 paved the way as a cornerstone to the Unification...)

 

이렇게 한반도 통일은 무력수단을 통한 것이 아니고 평창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독특하고(Unique/~이크), 만장일치로(Unanimous/~애니머스) 합치된 통일(Unification/~이휘케이션)3행시처럼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아침 나절입니다.

 

윤강로 올림

 

Posted by 윤강로